기를 쓰고 헌집만 찾아 중개해서 대박난 부동산
link  김혜기   2021-05-08

2003년 빈 건물이 늘어나던 시기에 낡고 오래된 공간을 좋아하는 5명의 건축가가 블로그에 자신들 취향의 빈 건물
이야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리노베이션(renovation 개보수) 기획을 하고 싶어 시작했던 블로그에 월 30만의 방문객이
모여들었다. 사람들이 모여들자 재미있는 부동산 중개소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신축, 역세권, 풀옵션이 아니라 빈티지(오래된 곳), 개조 OK, 창고 느낌, 반려동물, 천장 높아요 등 부동산을 바라보는
새로운 가치 기준을 내세웠다. 철저히 자본의 논리로만 흘러갔던 기존 부동산 시장과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의
분위기와 정서를 부각하고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환기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균열을 냈다. 도쿄 R부동산 이야기다.

도쿄R부동산은 현재 게재 물건만 수백건에 이르는 대형 중개 사이트로 성장했다. 사이트 방문객은 월평균 500만을 상회한다.
계약 성사는 연평균 500건 정도로 2003년부터 누적 성사 건수는 1만건. 현재 R부동산은 도쿄를 포함해 일본 전역 10개
지역을 추가했고, 빈 학교 건물이나 공공시설을 취급하는 '공공R부동산' , 건축자재 쇼핑몰 '툴박스' 등으로 확장했다.

R부동산은 기존 부동산 시장이 무시했던 '헌물건'에 주목했다.
개성있는 물건을 찾다보니 자연스레 오래된 물건들이 눈에 띄었다. 70년전 지어진 낡은 가옥, 수리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목조주택 등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한부분이 특출나게 매력적인 공간들이다. 새로운 것이 무조건 좋다고 여겼던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오래된 공간만이 가진 특별한 정취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아주 독특한 취향의 사람이 아닌, 일반적으로도
받아들여지는 정도의 수준까지 온것이다라고 말한다.



2019년 4월 14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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